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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질 녘 내리고 두 시간 뒤 탑니다, 교통카드로 본 노들섬 나들이

2026년 11월 4일 · 출근버스 체크

한강대교 한가운데 노들섬 정류장은 출근길 버스가 그냥 지나치는 곳입니다. 대신 오후 늦게 사람들이 내리고, 두 시간쯤 뒤 밤에 다시 탑니다. 평일 하루 승차의 52%가 저녁 7~9시에 몰리고, 토요일 밤 8시대에는 버스 한 대에 평균 19.4명이 이 정류장에서 탑니다. 교통카드 기록으로 노들섬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노는지 읽어 봤습니다.

출근길엔 지나치고, 놀러 갈 때 내리는 정류장

보통 정류장은 아침에 사람이 내리거나 타고, 저녁에 그 반대가 일어납니다. 집 앞이든 회사 앞이든 하루의 무게가 아침과 저녁에 나뉘어 실립니다. 노들섬(03340)·노들섬(03341) 두 정류장은 다릅니다. 평일 아침 7~9시에 여기서 버스에 타는 사람은 두 방향을 합쳐 142명, 내리는 사람도 264명뿐입니다. 이곳에 사는 사람도, 출근하는 사람도 거의 없다는 뜻입니다.

대신 사람들은 오후 늦게 내리고 밤에 탑니다. 평일 하루 승차 5,458명 가운데 52%(2,846명)가 저녁 7~9시에 탑니다. 아침의 20배입니다. 공원이나 공연장처럼 '놀러 와서 머물다 가는 곳'의 모양입니다.

절반이 내린 시각 오후 5시 49분, 절반이 탄 시각 밤 8시 8분

하루 동안 이 정류장에서 내린 사람을 시간 순서로 줄 세우면, 평일에는 오후 5시 49분에 절반이 내립니다. 탄 사람의 절반은 밤 8시 8분이 지나야 채워집니다. 두 시각의 차이는 2시간 19분입니다. 토요일은 5시 48분과 7시 59분(2시간 11분), 일요일은 5시 26분과 7시 45분(2시간 19분)으로, 요일이 달라도 '해 질 녘 내리고 두 시간쯤 뒤 탄다'는 리듬은 거의 같습니다. 10월 초 서울의 해 지는 시각이 오후 6시 무렵이니, 노을과 야경이 나들이의 중심입니다.

0 1,000 2,000 3,000 6시 8시 10시 12시 14시 16시 18시 20시 22시 토요일 5시대 하차(내림) 22명 토요일 6시대 하차(내림) 32명 토요일 7시대 하차(내림) 36명 토요일 8시대 하차(내림) 47명 토요일 9시대 하차(내림) 57명 토요일 10시대 하차(내림) 136명 토요일 11시대 하차(내림) 172명 토요일 12시대 하차(내림) 300명 토요일 13시대 하차(내림) 397명 토요일 14시대 하차(내림) 532명 토요일 15시대 하차(내림) 805명 토요일 16시대 하차(내림) 1,172명 토요일 17시대 하차(내림) 1,790명 토요일 18시대 하차(내림) 1,961명 토요일 19시대 하차(내림) 1,591명 토요일 20시대 하차(내림) 730명 토요일 21시대 하차(내림) 376명 토요일 22시대 하차(내림) 108명 토요일 23시대 하차(내림) 53명 토요일 5시대 승차(탐) 16명 토요일 6시대 승차(탐) 23명 토요일 7시대 승차(탐) 24명 토요일 8시대 승차(탐) 57명 토요일 9시대 승차(탐) 46명 토요일 10시대 승차(탐) 69명 토요일 11시대 승차(탐) 122명 토요일 12시대 승차(탐) 154명 토요일 13시대 승차(탐) 197명 토요일 14시대 승차(탐) 224명 토요일 15시대 승차(탐) 319명 토요일 16시대 승차(탐) 452명 토요일 17시대 승차(탐) 659명 토요일 18시대 승차(탐) 1,260명 토요일 19시대 승차(탐) 2,793명 토요일 20시대 승차(탐) 2,814명 토요일 21시대 승차(탐) 1,977명 토요일 22시대 승차(탐) 1,247명 토요일 23시대 승차(탐) 313명 6시대 하차 1,961명 8시대 승차 2,814명 ● 하차(내림)● 승차(탐)
토요일(10월 10일) 노들섬(03340)·노들섬(03341) 두 정류장 합계. 점에 마우스를 올리면 인원이 보입니다. 새벽 0~4시와 심야 N버스는 뺐습니다.

하차가 가장 많은 때는 평일·토·일 모두 오후 6시대(평일 785명, 토 1,961명, 일 1,233명), 승차가 가장 많은 때는 셋 다 밤 8시대(평일 983명, 토 2,814명, 일 1,902명)입니다. 그래프에서 주황 선(내림)이 먼저 솟고, 두 시간 뒤 파란 선(탐)이 더 높이 솟습니다.

요일마다 나들이 모양이 다릅니다

평일은 '퇴근 뒤 노을 산책'입니다. 낮 12~4시대 하차는 하루 하차의 26%(1,164명)에 그치고, 오후 5~6시대 두 시간에 32%(1,447명)가 내립니다. 일을 마치고 해 지는 걸 보러 오는 흐름입니다.

토요일은 규모가 다릅니다. 하루 승차가 12,811명으로 평일의 2.3배이고, 이 중 59%(7,584명)가 저녁 7~9시에 탑니다. 밤 10시 이후에 타는 사람도 1,560명으로 평일(956명)보다 많아, 가장 늦게까지 머무는 날입니다.

일요일은 '낮부터 오는 나들이'입니다. 낮 12~4시대 하차 비중이 35%(2,517명)로 세 요일 중 가장 높고, 절반이 내린 시각(오후 5시 26분)과 절반이 탄 시각(밤 7시 45분)도 가장 이릅니다. 다음 날 출근을 앞두고 일찍 와서 일찍 돌아가는 셈입니다.

노들섬 (03340)+(03341)평일 (10/6~8 평균)토 (10/10)일 (10/11)
하루 승차 / 하차5,458 / 4,50912,811 / 10,3419,274 / 7,170
아침 7~9시 승차142127136
낮 12~4시대 하차 (하루 하차 중)1,164 (26%)3,206 (31%)2,517 (35%)
저녁 7~9시 승차 (하루 승차 중)2,846 (52%)7,584 (59%)5,006 (54%)
밤 10시 이후 승차9561,5601,013
하차 절반이 채워진 시각오후 5:49오후 5:48오후 5:26
승차 절반이 채워진 시각밤 8:08밤 7:59밤 7:45
밤 8시대 버스 한 대당 승차5.4명19.4명14.2명

나들이가 끝나는 시간, 버스는 붐빕니다

여가 정류장의 승객은 한꺼번에 돌아갑니다. 토요일 밤 8시대 노들섬 두 정류장에 선 버스는 145대로 평일 평균(183대)보다 적은데, 이 시간 승차는 2,814명이라 버스 한 대에 평균 19.4명이 이 정류장에서 탔습니다. 평일 같은 시간(5.4명)의 3.6배입니다. 한 번에 가장 많이 탄 버스는 토요일 밤 8시 17분 노들섬(03341)에 선 742번으로, 47명이 한꺼번에 올랐습니다. 일요일 밤 8시대도 한 대당 14.2명이었습니다.

저녁 7~9시 승차가 많았던 노선은 평일 150번(297명)·752번(274명)·152번(241명), 토요일 150번(878명)·500번(682명)·504번(674명), 일요일 504번(539명)·151번(477명)·150번(416명)이었습니다. 14개 노선에 고르게 나눠 탔습니다.

토요일 밤 8시 17분 노들섬(03341)에 선 742번이 얼마나 찼었는지는 과거 기록에서 직접 보기 →

노들섬 나들이 팁

돌아가는 버스가 가장 붐비는 때는 밤 7~8시대입니다. 토요일 승차는 7시대 2,793명, 8시대 2,814명에서 9시대 1,977명, 10시대 1,247명으로 줄어듭니다. 노을을 본 뒤 한 시간쯤 더 야경을 즐기고 9시 넘어 타면 훨씬 여유롭습니다. 붐비는 게 싫다면 일요일처럼 낮에 와서 해 지기 전에 돌아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토요일 오후 5시대 승차는 659명뿐이었습니다.

어떻게 세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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